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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자 책 문화 (절제, 장기투자, 재테크)

by happymoneylab 2025. 4. 10.

일본의 부자 책 문화와 관련된 이미지

일본은  예전부터  ‘검소함’과 ‘장기적인 사고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강하게 뿌리내려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특성은 일본의 경제관념과 부자 마인드에도 깊게 반영되며, 독서에서도 그 차이가 나타납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자 관련 도서들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절제 있는 소비, 장기적인 자산 설계, 건전한 재무 관리 유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부자 책 문화가 지향하는 가치와 책을 중심으로, 한국의 재테크 관점과 비교하며 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절제: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부의 시작

일본 부자들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삶을 선호합니다. 겉으로 부를 드러내기보다는 내면적인 안정과 여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소비위주보다는 축적에 가치를 둡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자연스럽게 ‘절제와 연결되며, 단순한 절약이 아닌, 본질적으로 소비를 컨트롤하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이 일본 부자들의 핵심 마인드입니다.

사이토 히토리의 『부자의 인간관계』는 절제의 철학을 인간관계에까지 확장시킨 책입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소비, 눈치를 보며 하는 지출, 비교에 따른 과시적인 소비가 결국 자산 형성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는 "부자란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안 써도 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선택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혼다 켄의 『부자의 돈 공부』도 절제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는 돈을 아끼는 행위 자체보다,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소비의 목적성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돈을 대하면 돈도 나를 좋아하게 된다”는 표현을 통해 소비와 감정의 연결시키면서,  일본식 절제는 단지 물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치 있는 곳에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하는 정서적 선택입니다.

또한 일본에는 '미니멀리즘 경제관'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재테크 문화가 있는데, 단순하게 소유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절제는 가계부 문화로 이어지고, 생활 속 작은 절약이 복리 효과를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일본 부자 책들은 이런 흐름을 독자에게 일깨워주며, '절제는 곧 자기 존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장기투자: 시간이 만드는 복리의 힘을 믿는다

일본의 경제 책들은 '단기 수익'이나 '급등 종목'에 대한 집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에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권장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재테크 책은 ‘장기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니시카와 타카히코의 『돈은 늘 당신 옆에 있다』는 “성공적인 투자는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오래 굴리는 데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일본 사람들이 대부분을 현금 예금에 묶어두는 현실을 지적하며, 적립식 펀드 투자와 같은 장기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권장합니다. 특히 매월 정해진 금액을 자동으로 투자하는 습관이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일본 금융기관에서 흔히 사용하는 ‘추미타테(積立)’ 방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이케가야 유우지의 『생각하는 돈』은 장기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뇌과학적으로 접근하는데,  인간이 본능적으로 ‘즉시 보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장기 전략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투자자가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법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부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심리적 안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일본 부자들은 시장의 일희일비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 흐름을 따라가되, 내 전략은 고수한다’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특히 정기적이고 자동화된 투자 시스템을 선호하며, 장기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후 중간 결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본의 투자서에서는 단기 적인 성과보다는 ‘지속 가능한 자산 성장’이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일본인의 삶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반영됩니다. 

재테크: 일상에서 실천하는 부의 기술

일본의 재테크 도서는 대부분 ‘큰돈’보다 ‘작은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빠르게 부를 이루는 법보다는, 작지만 꾸준하게 자산을 늘려가는 방식에 집중하며, 이를 위한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것은 일본식 재테크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우에하라 하지메의 『가계부로 시작하는 돈 공부』는 단순한 지출 기록을 넘어 자신의 소비 성향을 객관화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계부는 단순한 숫자 기록이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거울”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가계부 양식과 실전 사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재무 습관을 소개합니다.

사카이 준페이의 『20대부터 시작하는 자산 설계』는 일본 청년층에게 필요한 재정관리법을 담고 있습니다. 소득이 적더라도 자동 저축, 비상금 만들기, 고정지출 줄이기, 생활비 통제 같은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수입보다 소비를 먼저 통제하라'는 기본 원칙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재테크를 대단한 전략이 아니라, 작은 실천의 반복되는 루틴입니다. 

일본 재테크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는 ‘미니 재무 루틴’입니다. 하루 10분 가계부 보기, 주 1회 예산 점검, 월 1회 금융 뉴스 읽기 같은 작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함으로써  재정 감각을 유지하고 자산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일본인들은 특히 ‘루틴화’를 중시하는데, 이것은 부자 마인드를 일상에 녹이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처럼 일본의 재테크 문화는 특별하거나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성, 지속성, 그리고 일상 속 루틴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모든 사람에게 열린 부의 전략’이며, 재테크의 대중화를 가능하게 만든 일본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부자 책 문화는 ‘빠르게 부자가 되기’보다는 ‘오래도록 부자로 살아가기’를 중시합니다. 절제를 통해 소비를 통제하고, 장기투자를 통해 복리의 힘을 믿으며, 재테크를 일상의 루틴으로 실천하는 것이 일본식 부자 마인드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우리도 지금부터 일본처럼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가계부 쓰기, 충동소비 대신 장기 목표 설정, 단기 수익보다 안정적인 자동이체 저축. 이런 행동들이 결국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